2004.11.18 (목) 18:03    한겨레    한겨레 기사보기 
 
“성매매 없는 사회로” 255개 단체 연대발족 
 
 
 
[한겨레] 경실련, 녹색연합, 민주노총, 민변, 전교조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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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처벌 특별법 시행 뒤 나타나는 사회적 반발과 잘못된 성 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255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25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성매매 없는 사회 만들기 시민연대’는 18일 낮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시민연대는 선언문에서 “특별법 시행 뒤 성매매 근절이 경제에 어려움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산업과 깊숙이 연관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지표”라며 “성매매 없는 사회, 인권이 보장되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앞으로 △성매매 없는 음주·접대 문화 만들기 △성매매 방지 활동 및 유해환경 감시 △성매매 관련 언론보도 모니터링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연대에는 여성단체들 외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연합,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국교직원노조 등이 참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스톱 성매매 종이학 프로젝트’ 캠페인도 벌였다. 종이학 프로젝트는 2000년과 2002년 군산 화재 참사 때 숨진 성매매 여성들이 업소에서 종이학을 접으면서 못다 이룬 탈출의 꿈을 시민들이 이뤄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