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탈 코르셋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온라인카페나 SNS에서 불편한 여성바지(대부분 꽉끼는 스키니)말고 남자바지(통크고 주머니 큰)입자는 운동을 접하고 있었다.. ‘주체적’ 코르셋에 대한 의미가 여전히 명확히 와닿지는 않으나 즉 주체적인 것과 코르셋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주체적’이란 말과 ‘코르셋’이란 단어 자체가 서로 모순되는데 모순된 단어가 결합되어 하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기 때문에 혼란스러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활용한 교육이 좋았다.

한번씩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어 불편한 지점이 있었다. 주체적이나 그렇지 않느냐 기준을 세워놓고 평가후 비난하기보다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 입나보다 먼저 수용해주었으면 한다. 이 얘기를 하다보니 현실에서 얼마나 외모평가(칭찬이든 비하든)가 일상화 되어 있는지 와 연결되어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진정한 탈코르셋이 가능한가? 완전히 전복적으로 자신을 ‘꾸민다는 것’은 어떻게 규명할 수 있는가? 탈코르셋은 여성성에 대한 완전한 부정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완전한’ 부정이 가능할까? 완전한 부정은 완전한 긍정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동일한 형태가 아닐까? 결국 여성을 위한 운동이란 뭘까? 라는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교육이어서 의미있었다.